스키장 갔다가… 지명수배범 만난 신임경찰관, 질주 끝에 검거

이수연 순경. 사진=연합뉴스

휴가 중이던 신임 경찰관이 도주하던 지명수배범을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1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서 청주 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소속 이수연(24) 순경이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던 A(30대) 씨를 검거했다.

당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이 순경은 스키장에 갔다가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청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A 씨를 목격, 곧바로 차를 세운 뒤 쫓아갔다.

이후 현장에 있던 경찰들과 함께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지명 통보를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 지명통보는 피의자가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때 내려지는 조치다. 지명 통보 사실을 전달받은 후 1개월 이내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로 전환된다.

A 씨는 혼자 전봇대를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가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진 충북경찰청장은 이 순경에게 장려장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