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라면 수출 역대 최대…농식품 수출액도 100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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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선두 주자 한국 라면이 작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수출액 10억달러에 근접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약 1조2445억원)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도 작년 121억4000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보다 2.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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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4.4% 증가…라면업체 함박웃음
농심·오뚜기·삼양, 전년대비 영업이익 두자릿수↑
딸기·포도 등 농식품 작년 수출 100억달러 육박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약 1조2445억원)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2억 달러대였던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 달러대로 두 배 뛰었으며, 2020년과 2022년에는 각각 6억달러와 7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라면업체들이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K라면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라면 업체들도 해외 시장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올리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이 3조4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10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3조523억원, 영업이익은 42.0% 늘어난 2638억원으로 예측된다.
전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불닭볶음면’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실적 증가세는 농심과 오뚜기를 크게 앞선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2% 증가한 1조1839억원, 영업이익은 65.0% 늘어난 1492억원으로 관측된다.
라면 업계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라면업체들이 잇달아 해외에 생산공장을 확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내년께 미국 3공장 설립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미국 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산하에 북미 지역에서의 직접 생산 법인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도 작년 121억4000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보다 2.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91억6000만달러(약 12조원)이고,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1.2% 증가한 29억8000만달러(약 4조원)로 각각 역대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과자류 수출액은 6억5910만달러로 6.0% 증가했고, 음료 수출액은 5억7240만달러로 11.5% 늘었다. 가공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63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10.5% 늘어난 1억5560만달러로 집계됐다. 딸기와 포도 수출액은 각각 7110만달러, 4610만달러로 각각 21.2%, 34.6% 늘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수출액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11.2% 증가한 135억달러(농식품 100억달러, 농산업 35억달러)로 설정하고 다음 달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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