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칩 바꿔치기' 기승에도 카드사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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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의 IC칩 바꿔치기(스위칭)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여전업계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카드사별로 매월 약 2건의 IC칩 바꿔치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칩 바꿔치기'는 해외 식당이나 호텔에서 대금결제를 위해 카드를 전달하면 해당 카드의 IC칩을 몰래 분리한 뒤, 다른 카드에 부착해 고액의 결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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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정태현 기자] 국내 카드의 IC칩 바꿔치기(스위칭)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중 IC칩을 떼어내 불법 카드에 붙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전업계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카드사별로 매월 약 2건의 IC칩 바꿔치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칩 바꿔치기'는 해외 식당이나 호텔에서 대금결제를 위해 카드를 전달하면 해당 카드의 IC칩을 몰래 분리한 뒤, 다른 카드에 부착해 고액의 결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카드에 부착된 IC칩이 고열에 약해 분리되는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모양의 다른 IC칩을 부착하고 있어 고객은 쉽게 눈치채지도 못하고 있다.
칩 바꿔치기는 동남아시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피해 금액은 건당 평균 200만~300만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 전까지 사고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여전업계 다른 관계자는 "IC칩과 플레이트가 일체형으로 분리가 안 되도록 생산하는 것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며 "고객의 여행 국가가 아닌 제3국에서 대량 거래가 발생하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에서 차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IC칩이 분리됐을 때 결제를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IC칩에 로고를 심는 등 고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의 별도 대책도 사실상 없다. 회원이 중대한 과실로 부정 사용한 경우가 아니면 카드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여전법 16조에 따라 배상을 해줄 뿐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IC칩 바꿔치기 후 결제가 발생하는 곳이) 해외 가맹점인데 보통 현지 매입사가 관리하다 보니 확인이나 대응하기 어렵다"며 "해당 가맹점을 블랙리스트로 등록한 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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