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죽이려" "그 정도면 망상"…한동훈·이재명 '덕담' 끝 [여의도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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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첫 만남에서 여야 수장은 악수와 웃음, 인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새해 첫날에 국립 현충원에서 조우한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흉기 피습 보름 만에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 복귀와 함께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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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가 죽여본다는 이야기인가. 국민의힘인가"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야를 이끄는 대표로 서로 다른 점도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첫 만남에서 여야 수장은 악수와 웃음, 인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새해 첫날에 국립 현충원에서 조우한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에서도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흉기 피습 보름 만에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했다. 총선을 84일 남긴 가운데 이들의 허니문 단계는 끝, 본격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 복귀와 함께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법으로도, 펜으로도,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당내 공천 잡음, 선거제 논의 등 회복 중 과제가 산적했던 이 대표가 한 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데 비해 최근 '전국 투어'로 인기몰이 중인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그 정도면 망상"이라며 "누가 죽여본다는 이야기인가. 국민의힘인가, 국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의 휴식기 중 한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함께 차기 대권주자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존재감을 과시, 이 대표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공백 속 민생과 정치개혁 투트랙 전략으로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한 장관은 국회의원 정수 축소(현행 300명→250명), 3선 이상 의원 경선 불이익,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 등 갖가지 이슈를 선점했다.
이 대표는 당장 오는 18일 총선 4호 공약으로 '저출생 지원 대책'을 꺼내 드는 등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민생' 을 강조할 예정이다.
의료진과 당 관계자의 만류에도 조기 당무 복귀를 선택한 만큼 총선 태세로의 빠른 전환도 점쳐진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 출마, 당내 갈등 봉합, 선거제 정리 등 당면한 사안을 넘어 총선에서의 인적 쇄신 등 전략 제시로 균형추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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