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국민 실생활 규제 많은 문화재청, 개혁 방안 마련해달라"

유동주 기자 2024. 1.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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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재청에 규제 개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산하 19개 기관과 문화재청 등이 올해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는 첫 확대기관장회의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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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기관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재청에 규제 개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산하 19개 기관과 문화재청 등이 올해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는 첫 확대기관장회의 자리에서다.

유 장관은 이날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이 보고를 마치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과 관련해 풀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정리해 보고해달라"며 "느슨하게 할 수 있는 것, 완전히 없앨 것, 꼭 규제가 필요한 것 등이 정리돼서 발표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규제도 많은데 그 부분을 잘 정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모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 박물관 기관장들에게 주 1회 휴관과 유료화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국립박물관·미술관은 휴관일이 없고 대부분 무료로 운영된다. 앞서 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장들도 유 장관과 가진 현장 간담회 때 국립박물관·미술관의 주 1회 휴관과 유료화를 요청한 바 있다. 사립 시설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국립 시설 휴관과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건의였다. 이에 유 장관은 지난해 말 관련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유 장관은 또 외국 박물관·미술관에 설치된 한국관 상황에 대해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중심이 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올해 기존의 3배인 300명을 뽑기로 한 국립 공연예술단체의 청년 단원 모집도 각 단체 개별 공모가 아닌 전체 오디션 형태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유 장관은 "일종의 축제처럼 모두 모아놓고 같이 심사도 하고 뽑았으면 좋겠다"며 "재능있는 청년의 경우엔 각 기관에서 경쟁도 하면서 뽑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기관장회의에서 주요 현안과 업무 등을 논의 하고 있다. 2024.01.17.


아울러 해외문화홍보원의 보고를 받은 뒤엔 "앞으로 국제 교류의 모든 것은 해외문화홍보원과 먼저 상의해달라"며 "예산도 기관 것과 홍보원 예산이 합쳐져 더 크게 행사를 할수도 있고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미리 계획을 짜서 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겐 예술 인재 선발과 육성에 있어서의 공정성 유지를 당부했고, 갑질과 성 비위 등 문제에 대한 기관장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갑질 근절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적극적 대처도 주문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소속기관들에게 적극 행정과 혁신을 독려했다. 회의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중·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국립국악원, 국립중앙극장,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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