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거절, 2인분 시켰는데 합석하라는 식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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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혼자 서울 동대문에 있는 식당을 찾은 유튜버가 1인분 주문이 안 된다는 직원의 말에 2인분을 시켰음에도 다른 사람과 합석을 요구받은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또한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잘라 올린 '혼밥 안 된다고 해서 메뉴 2개 시켰는데 합석하라니요'라는 제목의 쇼츠에서는 식당에 대한 다수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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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주문 안 받아…2인분 시켰지만 합석 권유"
유튜버 "이해하지만…메뉴 두 개 시켰는데"
누리꾼 "감사 전했으니 괜찮아" VS "1인주문 받았어야"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점심시간 혼자 서울 동대문에 있는 식당을 찾은 유튜버가 1인분 주문이 안 된다는 직원의 말에 2인분을 시켰음에도 다른 사람과 합석을 요구받은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영티켓'은 '낯선 사람과 한 끼 식사 이건 마치 맞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식당 입구에 도착한 유튜버가 직원에게 "자리 있냐"고 묻자, 직원은 "몇 명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 명이라고 답하자, 직원은 "한 분은 이 시간에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튜버는 "2인분 시킬 건데도 안 되냐"고 물었고, 직원은 "2인분 시킬 거면 2인석 자리 있다. 모둠은 (혼자 먹기에) 너무 많아서 안 된다. 혼자 먹을 거면 그냥 2인분 정도 시키고 올라가서 드셔라"며 2층으로 안내했다.
2층에 오른 유튜버는 다른 직원에게 "메뉴 두 개 시킬 거다"라고 말했고, 해당 직원은 "그러면 이쪽으로 앉으셔야 한다"며 다른 테이블과의 합석을 안내했다. 촬영을 해야 했던 유튜버는 "아니. 메뉴 2개 시킬 거라고 했더니 그냥 테이블 앉으라고 했다"고 설명했고, 직원은 "그러면 여기 앉으라"며 테이블로 안내했다. 혼잡한 시간대 탓인지 식당 직원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리에 앉은 유튜버는 직원에게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직원이 "남자 한 명이랑 합석해도 되겠냐"고 물었던 것이다. 이에 유튜버가 "괜찮으면 해도… 네네.. 괜찮다"라며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영상 자막을 통해 "거부할 수 없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으로 소개된 여성이 유튜버를 찾았고 "(합석) 괜찮아요?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아울러 식당을 빠져나온 유튜버는 "점심시간이어서 혼자는 밥을 먹을 수 없다더라. 혼자 먹으려면 테이블 차지를 해야 하니까 (식당 입장은)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메뉴를 두 개를 시켜서 테이블을 얻었는데 합석해야 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장 식당의 재미가 합석 아니겠느냐. 마지막에 사장님이 '감사했다'고 말한다", "나도 저런 적 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도 혼자 먹는 것보다 얘기하면서 먹으니 좋았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합석 진짜 불편하다", "합석을 시킬 거면 2인분 주문하게 하지 말았어야 한다", "나 같았으면 밥상 엎었다"며 식당을 비판했다. 또한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잘라 올린 '혼밥 안 된다고 해서 메뉴 2개 시켰는데 합석하라니요'라는 제목의 쇼츠에서는 식당에 대한 다수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 누리꾼은 "쇼츠 보고 화나서 풀버전 봤는데, 풀버전에서는 뭔가 훈훈한 느낌도 나고 좋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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