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공문서 우리말 바로 쓰기’ 시행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우리말 사용에 모범이 되고자 ‘인천광역시교육청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 계획’은 인터넷과 각종 방송 매체가 급증하고 인공지능과 비대면 관련 산업이 발달한 시대에 우리말이 쉽고 바르게 쓰이도록 노력하고, 우리말로 작성된 공문서를 통해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다양한 우리말 교육과정을 신설·강화하고, 매년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기관·부서별로 국어담당관과 국어담당자를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또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자문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말 바로 쓰기 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이 밖에도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계획 수립을 계기로 외국어로 된 행사·사업명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경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서·보고서 등에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나 권위적 표현 또는 일제 잔재식 용어들을 지양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