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신임 국정원장 "북한, 핵·미사일 실전화 야욕 노골화"

제37대 국정원장 취임…"더 강한 국정원 만들자"

조태용 신임 국정원장은 17일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애국심과 국가관, 대적관, 사명감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7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미중 전략 경쟁 등 외교, 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이어 "안보·경제가 얽혀 있는 복합위기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팀'(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원장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면서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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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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