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금 야당, 尹 견제 못해… 왜? 약점 있으니까"

김지은 기자 2024. 1.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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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준비위원회를 출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욕 잘하는 정치인은 뽑지 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분들 싫다는 분들 표를 끌어오자는 것이지 우리가 그분들 좋다는 표를 뺏어가자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견제할 필요가 없는데, 선거를 치를 분들이 유별나게 욕을 하고 그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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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준비위원회를 출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욕 잘하는 정치인은 뽑지 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전남CBS '시사의 창'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준비와 관련해 호남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호남 민심을 어떻게 읽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를 잘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견제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의석이 모자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검찰 앞에 가도 꿀릴 것 없이 떳떳한 사람들의 정당이 나와야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양당 모두 싫다고 하는 사람을 투표장에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분들 싫다는 분들 표를 끌어오자는 것이지 우리가 그분들 좋다는 표를 뺏어가자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견제할 필요가 없는데, 선거를 치를 분들이 유별나게 욕을 하고 그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욕 잘하는 정치인 뽑지 마세요. 그 사람들 욕밖에 못 해요"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지금은 거대 야당이 있어도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 못 한다. 왜? 약점이 있으니까"라며 "약점이 없는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양당 모두 심판할 사람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이 사법 리스크가 많고, 말도 함부로 못 하는가. 지역민들도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 민심을 회복할 방안이 있는지를 묻자, 이 전 대표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다"며 "호남이 좀 더 떳떳해지고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런 충정을 호남 지역민들께서 곧 알아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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