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외교관·무역종사자 등 고위층 탈북 늘어나는 추세"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지난해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이 지난해보다 약 3배 정도 늘어난 190여명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차관은 오늘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국내 정착 탈북민 동향과 지원 대책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차관은 코로나19 팬더믹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연간 1천여명의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했다면서 "최근에 중국 측도 북한과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북한 이탈 주민 숫자가 과거만큼 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그는 지난해 "고위층 탈북자가 느는 추세"여서 주목된다며, 해외 근무 외교관과 무역 계통 종사자 등의 탈북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층 탈북민의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문 차관은 또 "중국 쪽 국경이 막히면서 해상을 이용한 탈북 사례가 지난해 2건이 있었다"며 "이례적이었는데 이런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탈북민이 잘 정착하는 게 북한 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며 탈북민들의 국내 정착과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336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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