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만에 당무 복귀 이재명 ‘정권심판·당 통합’ 강조하며 “이낙연 등 탈당 안타깝다”

김태경 기자 2024. 1.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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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이후 15일 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을 앞세우면서 이낙연 전 대표 등 탈당 인사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열린 인재영입식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 탈당하셨다"며 "통합에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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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이후 15일 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을 앞세우면서 이낙연 전 대표 등 탈당 인사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사건 이후 15일 만에 17일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을 윤석열 정권에 대한 공격에 할애했다.

그는 “정치가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오히려 죽음의 장, 전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피습 사건을 극단적인 대결 구도의 산물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또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 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포함한 야권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는 반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정부 여당이 반대하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정세를 두고도 “적대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열린 인재영입식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 탈당하셨다”며 “통합에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한 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의 통합·단결을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민주당도 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실 앞에 경호팀이 서 있다. 김정록 기자


한편, 피습 사건의 여파로 이날 이 대표 주변의 경호가 한층 더 강화됐다. 통상 이 대표의 발언 후엔 기자들이 밀착해 질문을 했으나 이날은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이 미리 정한 기자 한 명이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했다. 당 대표실 앞에는 두 명의 경호원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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