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언제라도 필요하면 핵무기 만들 수 있는 잠재력 갖춰야”

안준현 기자 2024. 1.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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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언제라도 필요하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자주 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안보 위협이 커지는 타이밍에서 필요한 얘기”라며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핵무기를 만드는데 보통 1년이 걸린다면, 우리가 필요할 경우 6개월 내에 만들 수 있도록 핵 재처리 기술 등 잠재력을 고도화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북한의 핵·EMP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오 시장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에 대해 “메가시티 논의가 총선을 앞두고 너무 급하게 이뤄지면 국민들이 오해를 할 것 같다”며 “4월 총선 이후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최근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 돼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행정 목표”라며 “최근 들어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는 분명하지만 하향 안정화에 도달했다고 보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서울 도심 광역버스 정류장의 혼잡 문제에 대해서는 “버스 정류장을 최대한 넓게 분산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조금 더 걷게 되더라도 (버스가 줄줄이 도로에서 밀리는) ‘버스열차’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정류장을 넓게 펼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승객 안전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노선별 대기판’을 설치했다가, 퇴근길 대란을 불러 9일 만에 대기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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