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에 SBS가 밝힌 입장

우다빈 2024. 1.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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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이 이틀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SBS 장수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이 대두됐다.

SBS가 '세상에 이런 일이'를 두고 폐지를 논의 중인 까닭은 경쟁력 부족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SBS 측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에 통화에서 "현재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며 현재 다각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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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 이틀째 화제
SBS 측 "다각도로 논의 중"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이 이틀째 관심을 받고 있다. SBS 홈페이지 제공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이 이틀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SBS 장수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이 대두됐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8년 5월부터 현재까지 26년째 방송하면서 SBS 장수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C 교체나 논란 없이 방영 중이다.

SBS가 '세상에 이런 일이'를 두고 폐지를 논의 중인 까닭은 경쟁력 부족이 가장 유력하다. 최근 시청률 2%대에 머물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SBS 뿐만 아니라 KBS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KBS 측은 지난해 말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홍김동전' 폐지를 돌연 발표했고 팬들의 거센 반발에도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일이'의 경우 긴 시간 시청자들을 만났다는 상징성이 큰 프로그램이다. 1,000회 방영 당시에는 SBS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면서 명예를 이어갔다. 이에 PD들은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책임프로듀서)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는 성명서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BS 측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에 통화에서 "현재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며 현재 다각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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