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비·눈 오고, 강원 영동은 내일부터 ‘4일 연속’ 눈

눈이 내리기 시작한 17일 서울 중구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정효진 기자

오는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오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영동에는 18일부터 ‘4일 연속’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부터 그치기 시작하겠다”라고 예보했다. 충청권과 전라권에는 오후까지, 경상권에는 밤까지 비가 오겠다. 제주에는 19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8일 저녁부터는 강원 영동 지역부터 ‘동풍’으로 인한 비가 시작되겠다. 19일 낮 동안에는 동풍이 잠시 약화하면서, 비가 잠시 약해지겠다. 밤부터는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18일 오후 강원 높은 산지에는 눈이 오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밤에는 강원 북부 동해안부터 차차 눈으로 바뀌겠다. 19일 저녁부터는 동해안 남쪽 지역까지도 눈이 확대되겠다.

오는 1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서 5~10㎝(최대 15㎝ 이상)로 가장 많겠다.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도 2~7㎝ 정도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 강원 남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기 북부 등에는 1~3㎝ 눈이 오겠다. 그 밖의 수도권에는 1㎝ 미만 눈이 오겠다.

오는 19일까지 강수량은 제주에서 10~60㎜로 가장 많겠다. 광주, 전남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에는 5~30㎜ 정도 비 또는 눈이 오고, 그 밖의 경상권, 충청권과 전북 등에서는 5~20㎜ 강수량을 보이겠다.

오는 22일까지 날씨 요약. 기상청 제공

기상청 중기예보 상에는 오는 21일까지 강원 영동에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있다. 20~21일은 특히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22일까지도 다소 약화한 상태로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월요일인 오는 22일부터는 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