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 달 넘게 판정 지연” 세종시 청년 정치인, 중앙당 ‘적격심사 농단’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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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대전·충청권의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 적격 심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가열되고 있다.
지방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이 당내의 고질적인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청산 이슈를 제기한 신 씨를 유독 불편하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대전의 황운하 의원도 버젓이 적격심사를 통과한 상황에서 특별한 도덕적, 법적 하자가 없는 후보를 한달 여간 시간을 끌며 판단을 미루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최종 판단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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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사실, 징계 이력 없는데도 예비후보 등록 못해 선거운동 발 묶여
지역 정가 “징역형 후보도 빛의 속도로 통과, 공천 공정성 논란 불 보듯
"
세종=김창희 기자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대전·충청권의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 적격 심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가열되고 있다.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편에 이른바 ‘미투’ 증언을 했던 청년 정치인이 뚜렷한 이유 없이 한 달여 째 적격 판정이 미뤄지고 있어 당사자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 을 지역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의 신용우(37)씨는 17일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가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당의 불공정 심사 횡포를 강력 비판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출신인 신 씨는 안 전 지사 성폭력 재판에서는 김지은 씨 편에 서서 증언한 인물이다.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온전히 매듭짓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안희정의 고교 친구’로 알려진 세종시 현역 강준현 의원에 공천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신 전 비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당에 적격심사 신청을 한지 한 달이 넘도록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 검증을 무기한 보류하고 있는 건 저 신용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 을에서는 진작 강준현, 이강진, 서금택 후보가 적격 통보를 받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지만 유독 신 씨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판단이 나오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이 불가능한 상태다.
신 씨는 이어 "저는 전과사실, 징계이력, 도덕적 이슈가 전무하다"며 "전국적으로 후보 검증을 무기한 보류당하고 있는 것은 오직 신용우 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또 "사무실은 물론 선거 운동복과 현수막까지 준비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가 없다"며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 정치 신인 입장에선 이런 시간 끌기는 정말 선거를 치르지 말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신 씨는 "반면 안희정 권력에 줄을 서며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2차 가해 등으로 공격했던 후보들은 모두 빛의 속도로 적격이 통과됐다"며 "성추문이나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많은 후보들 역시 적격이 통과됐는데 민주당은 무엇을 검증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사람은 민주당에 설 곳이 없는 것이냐 "고 중앙당을 직격했다.
지방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이 당내의 고질적인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청산 이슈를 제기한 신 씨를 유독 불편하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대전의 황운하 의원도 버젓이 적격심사를 통과한 상황에서 특별한 도덕적, 법적 하자가 없는 후보를 한달 여간 시간을 끌며 판단을 미루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최종 판단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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