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캡틴'은 FIFA 투표를 하지 않았다, 의도적 회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 받았다.
메시는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엘링 홀란드를 꺾고 수상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 수상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이다. 메시에 이은 2위는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5회다.
이 상은 FIFA 회원국의 주장과 감독 투표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그런데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 바로 호날두다. 라이벌 메시를 의식한, 의도적인 회피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임에도 FIFA 어워드 투표를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격이 있었음에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메시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는 것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 대신 포르투갈 대표팀의 부주장인 베테랑 페페가 투표를 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에 큰 역할을 한 베르나루드 실바에게 1순위 투표를 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투표의 책임을 페페에게 돌렸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좌절해 이 과정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벤치로 밀렸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날두가 투표하지 않았지만 마르티네스와 페페는 메시에 1순위 투표하는 것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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