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으로 안 되니 칼로 죽이려" 발언에 한동훈 "망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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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피습사건 이후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자신이 겪은 피습사건과 관련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절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 미래를 이 나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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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중진들과 가진 오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당무복귀 첫 일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피습사건 이후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자신이 겪은 피습사건과 관련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절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 미래를 이 나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뉴스1>,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기자들에게 전해듣고는 "(이 대표를) 누가 죽여 본다는 얘기인가. 우리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들이?"라고 되물으며 "(피습사건은)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 이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한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 간 오찬은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최대 35%의 감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공천 룰을 발표한 이후 이뤄진 만큼, 공천 룰에 대한 중진들의 반응에 주목이 쏠렸다.
한 위원장은 공천 룰과 관련 "어떤 취지에서 제가 과거에 안 해오던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에서 처음 실시하게 된 것인지 설명해 드렸고, 그 취지에 대해 굉장히 잘한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었다"며 "이기는 공천, 룰에 맞는 공천을 할 것이다. 거기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공천 룰 강행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감산점 룰과 관련 '다선 의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지적에도 "(중진들이) 그런 말씀을 저한테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오찬 직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역 인사들이 허탈감을 토로할 수 있지 않느냔 질문에도 "어떤 누구를 특정하게 보내겠다고 결정했다는 취지가 아니"라며 "공관위 룰에 따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오찬 자리에서 소위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한 논의가 없었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서 길게 얘기했다"고만 답했다.
그는 지난해 여당 내 주요 현안으로 꼽혔으나 현재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포시 서울편입과 관련해서는 "서울에 속하기를 희망하는 도시들에 대해 서울편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관련하여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경기 남·북 분도 정책과 관련해서도 "경기도민들께서 경기를 남부·북부로 분리해서 좀 더 효율적인 행정을 하길 원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라며 "두 가지 개념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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