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경질에 EPL 갑부클럽 감독이 긴장→충격적인 선택 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AS로마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AS로마는 16일(현지시간) 무리뉴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AS로마의 구단주 프리드킨 가문 '무리뉴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대해 AS로마의 모든 직원을 대신해 감사함을 전한다. 우리는 무리뉴에 대한 좋은 기억을 항상 간직하겠지만 구단을 위해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AS로마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9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인 끝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올 시즌 종료까지 AS로마와 계약되어 있는 무리뉴 감독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운영진은 다음시즌에 앞서 무리뉴를 하우 감독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뉴캐슬은 무리뉴 감독 선임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 남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지만 이제 시장으로 나왔고 뉴캐슬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은 하우 감독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다. 뉴캐슬의 운영진은 무리뉴 감독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 감독은 경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AS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고 뉴캐슬은 하우 감독을 경질한 후 무리뉴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후 전 세계 클럽 중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클럽으로 평가받는다. 뉴캐슬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뉴캐슬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함께 9승2무10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중위권인 10위에 머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토트넘 등 다양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이끈 경험이 있다. 첼시에선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에선 2016-17시즌 리그컵과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전적은 217승 84무 61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다양한 리그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도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무리뉴 감독은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 복귀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차기 감독이 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뉴캐슬,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등 감독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는 클럽으로 무리뉴 감독이 향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포르투 감독 복귀설도 주목받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하우 감독,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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