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애틀 게임체인저” 525억원 2루수가 ‘AL 서부’ 판도 바꾸나…트레이드 타깃 급부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을 시애틀 2루에 두는 건 2024년 전망의 판도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이번엔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디비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6가지 트레이드를 전망했다. 시애틀이 샌디에이고로부터 김하성을 받으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봤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30)는 샌디에이고에서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다. 특히 김하성은 4+1년 3900만달러(약 525억원) 계약의 보장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뒀다. 올 시즌을 마치면 2025년 7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때문에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샌디에이고가 1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김하성을 올 시즌 도중 팔고 반대급부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com은 16일 엄청난 대가가 아니면 트레이드 성사가 안 될 것이라고 봤지만,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쳤다. 시기는 서울시리즈 이후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
블리처리포트는 시애틀이 포수 해리 포드와 유틸리티 요원 딜런 무어를 김하성의 반대급부로 샌디에이고에 보낼 것이라고 봤다. 시애틀은 이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로비 레이를 보내며 활발하게 전력을 재편하는 중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시애틀은 조쉬 로하스를 2루, 루이스 우리아스를 3루로 쓰려는 계획인데 시애틀이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 오른 17홈런 38도루의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을 추가하면 정말 이득을 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서비스타임이 사실상)1년밖에 되지 않지만, 김하성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에 시애틀은 여기에 기름을 붓기 위해 상위 2명의 유망주 중 한 명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유망주들 중 한 명과 2024년 샌디에이고에 약간의 가치를 제공할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어도 이 거래에 포함된다”라고 했다. 참고로 포드는 2021년 1라운드 지명자다.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시애틀이 김하성을 원한다고 확신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을 우리아스와 로하스 대신 2루에 두는 것은 팀의 2024년 전망의 판도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며, 라인업에서 의문의 두 자리(2루와 3루)를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이다”라고 했다.
참고로 김하성보다 1살 많은 로하스(30)의 경우 2023시즌 애리조나와 시애틀에서 총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4홈런 40타점 47득점 OPS 0.641을 기록했다. 무조건 주전 2루수를 김하성으로 바꾸는 게 낫다는 논리다.
블리처리포트는 “물론 그것이 김하성일 필요는 없다. 그들은 미네소타 트윈스의 호르헤 폴랑코를 뒤쫓을 수도 있고, 신시내티 레즈의 많은 내야수를 추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김하성 관련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그것이 분명한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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