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아프리카TV·유튜브·치지직서 방송 동시송출한다

이창환 기자 2024. 1.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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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낮 실시간 방송서 활동 계획 밝혀
"집 구하듯 따져봐…익숙한 곳서 보길"
[서울=뉴시스]'침착맨'은 17일 오후 아프리카TV·유튜브·치지직·트위치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침착맨 원본 박물관 채널 캡처) 2023.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 예고로 스트리머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유튜버 '침착맨(이병건)'이 아프리카TV·유튜브·치지직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동시 송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침착맨은 17일 오후 아프리카TV·유튜브·치지직·트위치에서 진행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3주간 실험 아닌 실험으로 깨달은 건 각 플랫폼마다 거기서만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방법은 거기서 켜는 것"이라며 "이걸 '삼각전략 프로젝트'로 명명했다"고 했다.

침착맨은 지금까지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에 편집 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활동해 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30만명, 트위치 팔로워 수는 79만명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 철수 소식을 밝힌 뒤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에서도 시험 방송을 진행해 왔다.

침착맨은 이날 방송에서 각 플랫폼의 특색을 설명하며 동시 송출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침착맨은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 대해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익숙함에서 오는 소중함이 있다. 트위치와 비슷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기존 시청자들이 적응하기도 더 쉽고 선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한 스트리머들도 있어서 그런 점도 약간의 좋은 점"이라고 꼽았다.

아프리카TV와 관련해선 "저평가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방송 안정성도 뛰어나고 메이저리그라고 생각한다"며 "제게 한해서는 색다른 분위기가 뭔가 자극이 됐다. 방송하고 싶다는 원동력도 됐던 것 같다"고 평했다.

아울러 각종 대회나 팬미팅 지원 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위한 플랫폼 차원의 지원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휴대전화 앱 기능, 시청자와 '애니메이션 같이 보기' 문화 등을 아프리카TV의 강점으로 들었다.

또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유튜브도 함께 한다. 트위치에서 이주해서 자리 잡은 분도 있고 '유튜브가 아니면 못 보겠다'(는 분들도 있다). 당연히 같이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첨언했다.

동시 송출 시 모든 플랫폼에서 제목을 일일이 바꾸고 후원을 관리해야 하는 애로 사항도 있으나, 충원 등 방안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다음달 27일 서비스 종료가 예고된 트위치에서도 당분간 방송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침착맨은 "무겁게 고민했다. 말 그대로 집 구하듯이 따져봤다"며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이렇게 가는 걸로 (정했다). 앞으로는 '트위치·치지직·아프리카의 침착맨'보다는 그냥 침착맨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편한, 익숙한 곳에서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트리머들은 속속 향후 활동을 이어갈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무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트리머인 우왁굳은 아프리카TV행을 확정했다. 우왁굳이 기획한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아이돌(고세구·릴파·비챤·아이네·주르르·징버거)'도 함께 이적한다고 밝혔다.

또 '악어' '뽀구미' '고라니율' '박틸다' '우정우정우정우정' '윤개굴이' '하루짱' '코뚱잉' '끠끼' 등도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가게 됐다.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상당수 게임 스트리머들은 네이버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기 스트리머 '풍월량' '한동숙' '서새봄' 등은 치지직행을 공식화했다. '녹두로' '쌍베' '울프' '레바' '탬탬버린' 등도 트위치와 방송 환경이 유사한 치지직읠 선택했다.

한편 '오킹' '우정잉' '릴카' 등 인지도가 높은 일부 스트리머들은 아직 이적 플랫폼을 확정하지 못하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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