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차관, 내일 연평도 찾아 장병·유공자 위문

정충신 기자 2024. 1.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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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점령' 등 전면전 위협과 북한 4군단의 잇따른 포사격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2연평해전을 이끌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들과 국가유공자 위문을 위해 연평도를 찾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이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연평도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를 찾아 위문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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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 섬’ 연평도 방문…평화공원 충혼탑 참배 및 전방부대 대비태세 확인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해 12월1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동료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점령’ 등 전면전 위협과 북한 4군단의 잇따른 포사격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2연평해전을 이끌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들과 국가유공자 위문을 위해 연평도를 찾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이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연평도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를 찾아 위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이희완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정장)이 전사하자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NLL) 사수했다. 이 차관은 이러한 공로로 그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차관은 연평도를 방문한 18일 오전,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서해수호를 위해 노고가 많은 장병들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위로·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연평부대 장병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23년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으로서, 그리고 제2연평해전당시 북한과의 실제 전투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이후 전방 감시부대를 방문, 경계 작전 중인 군의 대비 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평화공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참배를 통해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전우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희완 차관은 또한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도 참배한다.

도서벽지 국가유공자도 세심히 챙긴다. 이 차관은 이날 연평도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유공자로, 6·25전쟁 당시 유격대원 신분으로 참전한 박연선(90) 6·25참전유공자를 위문할 예정이다. 위암 수술 후 노인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독거 세대인 박연선 참전유공자는 매주 2회 재가보훈실무관이 직접 방문해 가사와 편의 등을 지원하는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이다. 이날 이 차관은 홍삼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동절기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건강과 주거 등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이 차관은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긴장감 고조와 추위 등 여러 어려운 여건이지만,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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