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많은 딸들이 울어야하고 떠나야만 하나”…양산시 공노조 게시판

송보현 기자 2024. 1. 17.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그대들의 딸은 안녕한가'라는 글이 게재됐다.

1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자유게시판에는 자신을 '누군가의 딸'이라고 밝힌 공무원은 "피해자는 우리들의 친구이자 동료였고, 어떤 가정의 소중한 딸이었을 것"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딸들이 울어야하고 떠나야만 하나"라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친구이자 동료였고, 소중한 딸이었을 것”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그대들의 딸은 안녕한가’라는 글이 게재됐다.

1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자유게시판에는 자신을 ‘누군가의 딸’이라고 밝힌 공무원은 “피해자는 우리들의 친구이자 동료였고, 어떤 가정의 소중한 딸이었을 것”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딸들이 울어야하고 떠나야만 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노조는 절대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한 최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해주시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또 “해당 시의원이 직원으로 인한 고소 접수로 형사 처벌 결과가 날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지 마시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의 딸은 오늘은 평안한 하루를 보냈음에 안도하며 떠나간 자는 이미 가버렸다고 덮어두려고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피해 여직원)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앞으로 멋진날 멋진 시간만 그대에게 있을 거예요. 힘겨웠을 내 동료…토닥토닥” “의회는 노조 분리하라. 의회 갑질직원들도 많다. 그것은 어디다 하소연 할꼬!” “이제 피해자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던 때는 지났다. 주변에서 적극 도움 주실 것”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w3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