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총재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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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다.
고피나스 총재는 미국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효과의 75%가 이미 경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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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엔 경계감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셰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날 패널토론에서 “IMF로선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낮아졌기 때문에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의 재무 상태가 더 튼튼해졌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지만 회복력도 관측됐다”며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점진적이다”며 연착륙을 전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피나스 총재는 미국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효과의 75%가 이미 경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25%는 올해 반영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고피나스 총재는 “그런 결론을 내리기엔 다소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연내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이터를 보면 하반기에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패널토론에 참여한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또한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연착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긴 너무 이르다”면서도 “올해 안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데이비드 래패치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한 논문에서 “2021년 봄부터 시작된 물가 급등은 연준의 긴축적 정책 대응으로 일정 부분 반전됐으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연간 2%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단계가 더 어렵다고 생각해 긴축적 정책을 펼 수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급등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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