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드론축구 알린 선수들 “열광적인 관심에 세계화 성공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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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전주 드론축구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을 몰랐어요."
라스베이가스 현장에서 생일을 맞았다는 최다솔씨는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드론볼 시연, 고장 수리, 배터리 교체 작업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해 숙소 들어가면 곧바로 골아떨어질 정도로 피곤했다"면서도 "하지만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만든 드론축구가 세계로 도약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함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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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한 마디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전주 드론축구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을 몰랐어요.”
전주 드론축구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단순히 첫선을 보인 것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17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CES 2024(9일~12일)’ 기간 동안 드론축구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코너를 설치했다. 전주에서 생산한 드론축구 아이템을 전시하는 홍보관은 물론이고 실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도 마련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장에서 설치된 드론축구 경기장은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전술훈련 관람을 위해 매일 200~300명의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세계적인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영국의 BBC와 로이터 통신, 프랑스 AFP, 미국의 폭스TV 등 드론축구에 대한 취재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드론축구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과 호평을 받으면서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관계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은 “영국이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축구가 지구촌 30억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처럼 대한민국의 전주가 종주 도시인 드론축구를 지구촌 레포츠로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과 일반인 선수들의 힘도 컸다.
이번 CES에는 10명의 드론축구 선수들이 함께 했다. 이 중 5명은 대학생들이다. 이들이 태평양을 건너 온 것은 드론축구를 전 세계인에 알리고 여세를 몰아 2025년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 1회 드론축구월드컵’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들 대표팀은 행사기간 동안 매 시간 10~20분씩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미국팀과 친선경기도 펼쳤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드론축구 경기장은 관람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타 부스 직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가 하면, 경기가 잘 보이는 앞자리 명당을 차지하고 앉아 여러 차례 구경을 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는 게 선수들의 설명이다.
이은학씨(24·대학생)는 “세계 최고의 혁신제품들이 쏟아지는 박람회에서 전주 드론축구가 이렇게 대박을 터트릴 거라곤 감히 생각을 못했다”면서 “경기 때마다 세계 각국의 관람객이 수백명씩 몰려오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니 절로 흥분이 되고 힘이 솟았다. 보람과 함께 더 큰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지우씨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드론축구가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쿼디치 경기를 보는 것 같다. 드론축구의 규칙은 어떻게 되냐. 골을 잘 넣는 전략이 있나’ 등등 끝없이 호기심을 보이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글로벌 히트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가스 현장에서 생일을 맞았다는 최다솔씨는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드론볼 시연, 고장 수리, 배터리 교체 작업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해 숙소 들어가면 곧바로 골아떨어질 정도로 피곤했다”면서도 “하지만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만든 드론축구가 세계로 도약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함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전주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드론과 축구를 결합한 경기 방식으로 박진감이 넘치면서도 창의력·코딩 개발 등 교육적 가치가 높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2000여개 동호인팀이 활동 중이며, 세계 30여 개국이 앞다퉈 러브콜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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