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개막 당일 10개팀 공동입장문 발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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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스프링' 개막 당일 LCK 소속 10개 프로게임단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파장이 예고됐다.
공동입장문은 "LCK 리그법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배분금은 타 메이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며 "반면 LCK 리그법인은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리그 파트너인 팀들에게 충분히 공유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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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4 LCK 스프링' 개막 당일 LCK 소속 10개 프로게임단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파장이 예고됐다. 불합리한 e스포츠 리그 구조로 인해 프로게임단들이 심각한 적자와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프로게임단들은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공개 요구에 나섰다.
17일 LCK 프랜차이즈 리그(이하 LCK 리그)를 구성하는 10개 팀들은 공동입장문을 공개했다. 지난 3년 간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LCK 리그법인에 변화를 요청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LCK 팀들은 공동입장문에서 "구조적 문제와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대부분 팀의 찬성으로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나머지 팀들도 변화의 방향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절차나 방식의 차이로 인해 본 공동 입장문에는 참여하지 못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들 팀은 2020년 LCK 리그 출범 이후 성실히 노력과 의무를 수행한 결과 LCK 리그 팬덤이 지속 성장했으나 LCK 리그법인은 3년간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CK 리그법인에서 제시했던 리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팀의 수익 배분금은 매년 역성장 하며 줄어들었다고도 강조했다.
공동입장문은 "LCK 리그법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배분금은 타 메이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며 "반면 LCK 리그법인은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리그 파트너인 팀들에게 충분히 공유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들은 라이엇의 LOL e스포츠 및 LCK 리그에 대한 투자 축소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 연습 경기를 위한 대회 서버 제공 지연, 게임 클라이언트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오류 등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이 연속해 발생하고 있고 LCK 리그법인의 리그 전담 인력은 지속적으로 타 부서 및 종목 담당 등으로 이탈하고 있으며, 리그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중요한 업무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이유로 모든 팀들은 더이상 LCK 리그에 투자하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님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팀들은 LCK 리그법인이 사업적 구조를 포함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 없이 선수와 팀들에게 성장과 생존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개 팀들 모두 여전히 LCK 리그가 위대한 비전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팀들은 오랫동안 팬과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지속적 투자를 집행할 의사를 갖고 있다. 이에 LCK 커미셔너를 포함한 라이엇 이하 모든 유관 인원들에게 LCK 리그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해 팀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주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팀들이 공개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한 이유도 밝혔다. 이들은 "지난 3년간 팀들은 수차례 '지속 가능한 리그와 팀의 구조'를 위한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지만 LCK 리그법인은 라이엇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일관했다"며 "최종적인 협상에서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보다는 더이상 공동의 목소리를 낼 경우 징계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함께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LCK 소속 팀들이 공동 대응을 예고하면서 17일 개막한 2024 LCK 스프링에도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LCK 측은 "지금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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