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생성AI로 5년내 사무혁명…실보다 득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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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사무 직종에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든지 자신이 갖고 있는 PC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AI에 접근할 수 있다"며 AI가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일상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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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 대상인 서류 작업 효율↑…하드웨어 새로 살 필요도 없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사무 직종에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일자리가 AI에 대체될 수 있지만 그래도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게 게이츠의 판단이다.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게이츠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로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란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에 대해 100% 동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1900년 이래 농업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대됐을 때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지만, 사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와 직업군이 생겨나 모두가 농사를 짓던 시절보다 훨씬 더 잘살게 됐다"며 AI 기술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모든 사람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서류 작업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의사들이 싫어하는 서류 작업을 매우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챗GPT-4는 "본질적으로 읽고 쓰는 방식에 극적인 개선이 이뤄져 마치 사무 직원이 코드 작성을 도와주고 기술 조언을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든지 자신이 갖고 있는 PC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AI에 접근할 수 있다"며 AI가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일상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MS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20년전 부인과 공동 설립한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신의 사재를 털어가며 자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기존 약속에 대해 "소비를 위한 돈은 이미 충분하다"며 "억만장자 명단에서 완전히 내려오면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현재 MS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201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해 지난달 기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MS는 오픈AI와의 기술 제휴를 토대로 자사 검색엔진 '빙'과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에 챗GPT를 접목한 상태다.
한편 IMF는 지난 14일 'AI와 일의 미래'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절반은 AI로 생산성 증대 효과를 누리지만 나머지 절반은 AI에 일자리를 위협받아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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