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정원장 “북한 핵·미사일 실전화 야욕 노골화…더 강한 국정원 만들 것”

조재연 기자 2024. 1.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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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조 원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의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고, 미·중 전략 경쟁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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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수사권 폐지 후 한 치 공백도 없어야”
직원들에 전략적 사고, 전문성 강화도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조 원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의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고, 미·중 전략 경쟁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직원들에게 국정원에 들어올 때 가졌던 초심 즉 애국심과 국가관·대적관·사명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더해 안보와 경제가 얽혀 있는 복합위기의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 강화’도 주문했다.

김규현 전 원장 당시 인사 파동을 의식한 듯, 조 원장은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겠다"며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관 출신인 조 원장은 "국정원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를 함께 지킨 든든한 전우였다"며 "국정원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면서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는 조 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 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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