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미, 日 주식 사재기…닛케이 ETF 거래대금 사상 최대

신기림 기자 2024. 1.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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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일본 주식 사재기에 혈안이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잇단 경고에도 일본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최대 규모의 ETF를 추가 매수했다.

중국 AMC 노무라 닛케이 225 ETF는 이날 오전 거래 재개 직후 일일 한도인 10%까지 급등했다.

16일 중국 AMC 노무라 ETF의 거래대금이 48억 위안(6억 6,800만 달러,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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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프리미엄에도 하루 거래대금 48억위안
중국 동부 안후이성 푸양의 한 증권회사에서 투자자들이 주가 움직임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3.8.23ⓒ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인들이 일본 주식 사재기에 혈안이다. 중국이 구조적 성장 둔화 속에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해외 주식 계좌개설을 할 수 없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자본 통제를 피해 해외 주식에 베팅하는 가장 편리한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잇단 경고에도 일본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최대 규모의 ETF를 추가 매수했다.

중국 AMC 노무라 닛케이 225 ETF는 이날 오전 거래 재개 직후 일일 한도인 10%까지 급등했다.

전날 펀드가 기초 순자산 대비 9.5%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한 시간 동안 정지됐고 해당 ETF를 운용하는 회사는 과열을 경고했다. 16일 중국 AMC 노무라 ETF의 거래대금이 48억 위안(6억 6,800만 달러,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자산 관리 회사는 성명에서 "유통 시장의 거래 가격이 펀드 주식의 기준 순자산 가치보다 훨씬 높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맹목적 투자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사이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최고로 치솟으며 일본이 피난처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CSI300 지수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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