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뭐하나" 물으니.. 고교생 4명 중 1명 '잔다'
고등학생들에게 "수업에서 반 학생들이 어떻게 참여하는 지'를 답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4명 중 1명은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오늘(17일) 교육부에서 받은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고등학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우리 반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자는 편이다'라는 문항에 학생 27.3%가 동의했습니다.
4명 중 1명은 수업시간에 자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학교 유형별로 응답률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28.6%가 동의한 반면, 자율고는 17.9%, 외국어고는 13.1%, 과학고는 14.3%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친구들이 수업 시간에 수업과 상관없는 행동을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19.2%였습니다.
일반고가 19.7%로 가장 많이 동의했고, 외국어고가 10.1%, 과학고가 7.1%, 자율고는 18.2%였습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과목 가운데 수학(29.6%)과 영어(28.9%) 시간에 반 친구들이 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학(23.3%)은 가장 적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30.1%)이 여학생(24.1%)과 비교해 높았습니다.
학년별로 보면 2학년 문과(30.5%)가 2학년 이과(26.1%)나 1학년(26.4%)보다 높았습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번 학기 진행하는 수업의 분위기'를 살펴봤더니 '우리 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라는 문항에 15.1%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일반고 교사의 경우 15.9%가 학생들이 잔다고 답했지만, 특목고 교사는 9.5%, 자율고 교사는 4.7%만 이같이 답했습니다.
연구진은 "단순히 수업을 재미있게 한다고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수업 체제 등 제도 변화, 교수학습·평가 개선, 수업 혁신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기반 등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6월 28일~7월 14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교사 1천 211명과 고교 1~2학년생 4천 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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