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새로운 인천 열린다… 2군·9구 행정체제 개편 법안 통과 기념
“오는 2026년 7월 인천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 기념 축하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법안 통과에 힘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과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행정체제 개편이 이뤄질 지역 주민을 대표해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최근 국회에서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는 인천 역사에 남을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지방분권 발전에 획을 그은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하고 큰 퍼즐이 놓였다”며 “앞으로 인천 제물포구,영종구, 서구, 검단구 등 지역별로 맞춤형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GRDP(지역내총생산) 100조를 넘어 서(울)-인(천)-부(산)-대(구) 시대에 들어선 것과 함께 더욱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법안이 통과함에 따라, 인천의 행정체제는 민선 9기가 시작하는 2026년 7월1일부터 2군·9구로 바뀐다.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면서 현재 중구지역인 영종도를 영종구로 만들고, 서구는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일대를 검단구로 분구가 이뤄진다.
현재 시는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해 자치구 조직·인력과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등을 추진한다. 또 자치법규 정비, 재정 조정방안 마련, 각종 공부·공인 정비,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표지판 정비 등에도 나선다.
이날 김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은 각 지역이 자주 도시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 행정개편을 제대로 이뤄내 인천이 또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법안까지 인천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각종 법안들이 제21대 국회에서 마련됐다”며 “인천이 홍콩, 상하이와 대결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구 북 공연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행정체제 개편 추진과정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 축사 순으로 이뤄졌다. 또 새로 개편이 이뤄질 지역의 주민과 함께 유 시장 및 구청장이 함께 해당 자치구의 지도 퍼즐과 희망 메시지 퍼즐을 붙이기도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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