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0년 만에 '무관'→'K리그 챔피언 탈환' 노린다! 전북, '검증된 외인' 에르난데스 영입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겨울 이적시장 두 번째 외인 선수로 K리그 ‘게임체인저’ 에르난데스(24)를 낙점했다.
전북은 17일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돌풍의 주역이었던 에르난데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최근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2시즌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K리그1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2에 진출했다.
시즌 도중 김상식 감독이 사임하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했지만, FA컵 결승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전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10년 만에 무관이라는 치욕을 겪었다.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길 원하는 전북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 최철순과 재계약을 맺었고, 티아고와 이재익, 전병관, 박주영, 권창훈, 이영재, 김태환을 영입했다.
이날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사인을 마치며 공격수 보강을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24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K리그 6년차 선수로 K리그에서만 104경기에 출전해 31득점 17도움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2017년 AD 상카에타누에서 처음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레미우에 입단했고, 2020년 7월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다. 2020시즌 리그 16경기 3골 3도움으로 K리그에 연착륙했다.
2021년 에르난데스는 경남FC에서 시즌을 보냈다. 2021년 리그 27경기 10골 1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2022년에는 리그 20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1 인천으로 팀을 옮겼다.
인천으로 이적해 8경기 4골 4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에르난뎃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7경기에 서 5골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도 33경기 6골 5도움으로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10개를 넘어섰다.
마침내 에르난데스는 K리그 전통 강호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에르난데스는 매우 빠른 스피드와 함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강점인 선수로 전북의 공격 속도를 배가 시켜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이번에 영입한 티아고 선수와 지난 2022시즌 경남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어 두 선수의 공격 조합과 시너지 효과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 이게 전북이라는 이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해 우리 팬들의 가슴에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을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UAE 두바이 전지훈련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