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까지 뚫린 `아프리카돼지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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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보고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17일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검사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경기·강원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ASF가 경북지역에서 발병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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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보고됐다. 여기에 1월에만 양계 농가 세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17일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검사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경기·강원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ASF가 경북지역에서 발병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부터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중수본은 일단 영덕군 소재 확진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영덕군과 인접 시군에 대해 16일 20시부터 18일 20일까지 48시간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영덕과 인접 시군 돼지농장 30곳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0여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농장과 같은 도축장 차량이 오간 돼지농장 520호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야생 멧돼지 ASF 검출 지점 반경 10km를 집중소독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AI 발병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2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77호에 대해 GPS를 활용해 출입 차량을 상시 관리하고 농장방역 실태 일제 점검도 추진한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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