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불출마하자 개딸들 “윤영찬도 불출마 선언해야”

김상윤 기자 2024. 1.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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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영찬(맨 오른쪽) 의원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왼쪽부터)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 창당에 나섰다. /뉴시스

성희롱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윤영찬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 부원장은 이 대표 측 변호인을 맡은 친명계 인사로, 비명계 윤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해왔다.

현 부원장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선 “현 부원장이 무소속 출마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앞서 현 부원장 징계 반대 탄원서 서명에 단체로 동참하기도 했다. 현 부원장 무소속 출마를 놓고 “출마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과, “(민주당 표가 나뉘어) 국민의힘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섰다.

윤 의원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 이들은 “해당 행위를 한 윤영찬도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윤영찬이 공천을 받는 건 절대 안 된다”는 말에 동조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이 대표 지지자들은 “현근택을 날렸으면 윤영찬도 날려야지” “해당 행위자 윤영찬을 날려야 한다” “윤영찬만이 아니라 썩은 수박(비명계 비하 표현)을 단체로 몰아내야 한다” 등 주장을 이어갔다. 비주류 의원들에 대한 투표 보이콧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친명계에선 윤 의원이 탈당하려다가 잔류한 것에 대해 “경쟁자인 현 부원장 징계가 유력해져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박성준 대변인은 17일 라디오에서 “원칙과상식 4인방(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중에서 3인방만 탈당하면서 원칙과상식은 명분을 잃었다”라며 “그들이 주장했던 당내 개혁이 그들만의 공천을 위한 것이란 걸 입증하고 나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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