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본격 개방 앞두고 시범 운영…30여개 글로벌 은행 참여의사

오는 2~6월에는 연장 시간대 시범거래 실시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다가오는 7월 외환시장 본격 개방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결제·보고·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의 점검을 위한 시범운영을 1월부터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2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골자로 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범운영에는 30개 이상 글로벌 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15개가량이 지금까지 등록신청을 접수했다.

요건을 갖춰 등록 절차를 완료한 기관은 시범운영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차질 없이 현물환과 외환스왑(FX) 거래를 진행했다.

기재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보완 필요사항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또 향후 개장시간 연장(오후 3시30분→익일 새벽 2시)에 따른 시장 혼선이 없도록 2~6월에는 연장 시간대 시범거래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시창 참여자뿐만 아니라 학계, 언론 등과의 소통을 위해 기재부 홈페이지 내 외환시장 구조개선 마이크로 페이지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알리는 한편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