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 통합, 단기 재무 부담… 신용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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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따른 신용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OCI홀딩스는 현금유출에 따라 자체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그룹 보유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업역량이 우수한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서 사업 구성이 다각화되고 안 정성이 제고되는 등 그룹 사업구조 및 현금창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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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따른 신용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CI그룹 지주회사인 OCI홀딩스의 재무 부담이 단기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 양수도 및 현물출자 계약, 신주인수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오는 6월 거래가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배우자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OCI홀딩스 지분 10.37%를 보유한다.
OCI홀딩스는 송 회장 등의 지분 매입과 한미사이언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약 5175억원의 현금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OCI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7%에서 25.3%로 높아지고,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4.2%에서 19.9%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OCI홀딩스의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가액 ÷ 지주사 자기자본)도 85.3%에서 107.8%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주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를 초과하면 지주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출자할 때 모두 자기자본으로 충당하지 못하고 차입을 통해 출자한다는 의미다.
다만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OCI홀딩스는 현금유출에 따라 자체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그룹 보유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업역량이 우수한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서 사업 구성이 다각화되고 안 정성이 제고되는 등 그룹 사업구조 및 현금창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OCI홀딩스는 그룹 통합으로 재무 부담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사업 기반 다각화와 통합법인의 실적 안정성 제고 효과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배구조 변화와 향후 사업 성과 등을 주목하기로 했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통합지주회사(현 OCI홀딩스)를 설립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사내이사도 동수로 선임할 계획이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혔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겸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에 반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기업평가는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 모두 이사회 결의를 거쳤지만,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합산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20.5%에 달하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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