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한 접시에 2만원” 그 축제 결국 사과했다 “즉각 시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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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관리 소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홍천문화재단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제 12회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요금과 관련해 먼저 사과 말씀 드린다"며 "현재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야시장 운영에 대해선 행사전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방문객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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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관리 소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홍천문화재단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제 12회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요금과 관련해 먼저 사과 말씀 드린다”며 “현재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야시장 운영에 대해선 행사전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방문객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재단은 축제장 내 착한가격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재 재단이 선정한 입점업체는 착한가격과 품질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책정 또한 파악 후 운영진과 시정협의를 했으나 변경이 미흡했다”며 “이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조치와 아울러 이후 축제에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진 야시장은 재단이 선정한 업체가 아닌 야시장 위탁 업체에서 관리·운영해왔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축제장 내 입점업체들은 대부분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 중이라고 한다.
앞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축제 야시장에서 파는 순대인데, 저게 2만원어치”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는 순대와 양배추샐러드가 한 접시, 작은 그릇에 담긴 떡볶이와 잔치국수 등이었다. 작성자는 순대 한 그릇에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총 3만 4000원을 지불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논란이 일자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12일 한 매체에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며 “판매 중인 순대는 시중에 있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니라 찰순대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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