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해운대 복합리조트 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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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산 해운대구의 옛 그랜드호텔을 매입한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바로 옆 호텔도 사들였다.
엠디엠은 두 호텔 용지를 묶어 해운대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디엠 측이 2022년 말 해운대구에 건축심의 신청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보면 해운대 복합리조트 사업은 지하 8층~지상 44층 오피스텔 3개 동, 지하 8층~지상 43층 호텔 및 생활형숙박시설 1개 동 등 모두 4개 동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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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앰배서더 해운대도 매입
1만2000㎡ 규모 도심형 리조트
17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엠디엠플러스를 통해 최근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를 사들였다. 이 호텔은 프랑스계 체인인 아코르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현재 영업 중이다. 호텔 매매가는 21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엠디엠은 2020년 이 호텔 옆 그랜드호텔 지분 100%를 퍼시픽인터내셔널해운으로부터 약 24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호텔은 경영난을 겪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엠디엠은 두 호텔 용지를 묶어 해운대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랜드호텔(1만1643㎡)과 이비스 버젯 호텔(536㎡)을 합해 전체 면적만 1만2000㎡가 넘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비스 버젯 호텔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그랜드호텔을 단독으로 개발할 때 주요 조망이 가려지기 때문에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디엠 측이 2022년 말 해운대구에 건축심의 신청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보면 해운대 복합리조트 사업은 지하 8층~지상 44층 오피스텔 3개 동, 지하 8층~지상 43층 호텔 및 생활형숙박시설 1개 동 등 모두 4개 동을 짓는다. 오피스텔 468실, 호텔 195실, 생활형숙박시설 125실 규모다. 하지만 이번에 이비즈 버젯 앰베서더 부산 해운대 호텔을 사들이면서 개발계획도 일부 수정될 전망이다.
엠디엠은 경관 개선 환경성과 공공성에 기여하는 건축 계획으로 ‘부산시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운용지침’에 명시된 인센티브를 받아 건물 높이를 법적 허용 최대치인 151.6m로 신청한 상태다. 해당 용지는 용도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이 최고 1000%까지 허용되지만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120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중심경관지구에 속해 시 경관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해 이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공성과 상품성이 조화를 이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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