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MVP 경쟁자 요키치와 ‘헤비급 매치’에서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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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경쟁 중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조엘 엠비드(카메룬)와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의 맞대결에서 엠비드가 웃었다.
이번 시즌 34.9점(리그 1위), 11.7리바운드(리그 5위)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엠비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 요키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2연속 수상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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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가 이끄는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덴버에 126-121로 이겼다.
이 경기는 NBA를 대표하는 두 빅맨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둘은 최근 3년 동안 정규리그 MVP를 나눠가졌다.
웬만한 가드 뺨치는 패스 능력까지 갖춰 ‘포인트 센터’로 통하는 요키치는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2회 연속 수상하며 주가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차례 득점왕에 오른 엠비드가 첫 수상하며 요키치의 3연패를 막았다. 하지만 요키치는 덴버에 창단 후 첫 파이널 우승을 안기며 최종 승자가 됐다.
둘의 경쟁은 이번 시즌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엠비드가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워 한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이날 엠비드는 41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25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요키치를 개인 기록에서 앞섰다. 엠비드는 1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엘진 베일러와 함께 이 부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비드는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113-11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엠비드가 약 2분 동안 10점을 연속으로 몰아쳐 필라델피아에 123-113, 두 자릿수 격차 리드를 안겼다.
이번 시즌 34.9점(리그 1위), 11.7리바운드(리그 5위)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엠비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 요키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2연속 수상 전망을 밝혔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엠비드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임음을 입증했다.
3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3위(26승 13패),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덴버는 서부 3위(28승 14패)에 자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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