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M·X 부활, 현대카드 외형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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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를 대표하는 M, X 카드가 10여년 만에 돌아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현대카드가 M, X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발급을 중단했던 M과 X의 상품명을 M(구), X(구)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M·X가 다시 자리를 잡으면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에 집중했던 현대카드의 영업 전략도 어느 정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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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신년사에서 "외형 확장" 언급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현대카드를 대표하는 M, X 카드가 10여년 만에 돌아온다. 현대카드가 고급화 전략에서 외형 확장으로 방향을 튼 것인지 주목받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현대카드가 M, X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발급을 중단했던 M과 X의 상품명을 M(구), X(구)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전에 M과 X로 많은 회원을 끌어모은 걸 고려해 기존 상품명 그대로 새로운 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카드를 구분 짓고자 이달 10일부터 기존 상품명 M과 X를 M(구), X(구)로 변경했다.
M과 X는 현대카드의 간판 상품이다. M은 0.5~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X는 0.5~1.0% 할인해 주는 카드다. 지난 2003년 출시한 M은 대중형 카드로 20년간 누적 회원 896만명, 발급 수 3185만장을 기록했다. 사용하고 적립 받는 M포인트와 함께 현대카드 브랜딩 구축에 크게 이바지했다.
M과 X가 각각 2013년, 2016년에 발급 중단한 걸 고려하면, 각각 10년, 8년 만에 소비자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M·X가 다시 자리를 잡으면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에 집중했던 현대카드의 영업 전략도 어느 정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PLCC와 함께 대중형 카드에 다시 힘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 후 관심도가 점차 줄어드는 PLCC 단점을 M, X카드가 메꿔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카드 혜택이다. 현대카드는 M과 X를 발급 중단한 후 에디션2(Edition2), 에디션3, 부스트(BOOST) 등의 이름으로 재단장해 출시했다. 다만 세부적으로 카드 실적 기준이나 포인트 적립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
현대카드가 간판 상품을 다시 내세운 만큼, 근래 업계 알짜카드가 사라지며 꺾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줄지 주목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와 달리 외형 확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업황이 만만치 않다고 웅크리기만 하면 소멸한다"며 "위기가 기회라는 점에서 올해 현대카드 앞에는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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