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난 중진들, 공천룰 역선택 우려 전해…韓 "연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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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당내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났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공천룰을 발표한지 하루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소속 4·5선 중진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다만 현장에선 다수의 중진들이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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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노선웅 박기현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당내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났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공천룰을 발표한지 하루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소속 4·5선 중진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식사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으며 대체로 공천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한 중진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이날 참석자들이) 공천 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른 중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찬에선 한 위원장이 당을 맡은 후, '당의 품격이 높아지고 외연이 넓어지고 활력이 넘친다'는 말이 오갔다"며 "(이날 참석자들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 민생에 피부로 직접 와닿는 정책과 메시지에 대해 자유토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선 다수의 중진들이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공천룰에 대해 현장에선) 불만이 없었고, 궁금한건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20, 일반국민 80이란 룰의 경우, 우리 당을 지지 안 했던 사람들은 약한 상대를 선택할 수 있지 않냐"며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이에 한 위원장은 "역차별 문제를 좀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재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경험이 많으신 경륜있는 분들이 있고 여러 좋은 말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리에선 다선 감점에 대해 중진들이 불만을 제기했냐는 질문에 "저에겐 (오늘 자리에서) 그런 말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16일) 1차 회의에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인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점하는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추가로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은 15% 감점을 적용한다. 3선 이상 의원 중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하면 최대 35%가 감점되는 셈이다. 현재 감점이 적용되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영남권 10명을 포함해 22명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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