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절실"…게임업계, 연초부터 '다작' 승부수

조윤주 2024. 1. 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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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게임업계의 물량공세가 뜨겁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신작들이 쏟아진다.

게임쇼·CES해외마케팅 전개 게임사들은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게임쇼 등을 다양한 마케킹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업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소수 정예보다는 다작으로 흥행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다만 기대작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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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게임업계의 물량공세가 뜨겁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신작들이 쏟아진다. 다양한 게임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 초부터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만 각 업체당 3개에서 7개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연초부터 대규모 물량공세 돌입

넷마블은 올 상반기 7종을 비롯해 올해 총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신작 흥행이 절실한 넷마블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기대작이다. 이 중 최고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원작인 웹툰의 경우,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넘어서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작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흥행 기대작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로 여름 출시가 확정됐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아크레이더스’도 올해 출시 가능성이 높다.

엔씨는 지난해 말 출시한 TL을 시작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와 ‘프로젝트 G’ 등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엔씨가 11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PC MMORPG인 쓰론앤리버티(TL)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롬’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위메이드 그룹의 위메이드커넥트와 위메이드플레이도 올해 각각 7종과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위메이드커넥트가 스스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 밝힌 올해 신작들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외부 및 자체 IP 활용 등 다양한 배경의 작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올해 공개한다.

게임쇼·CES…해외마케팅 전개

게임사들은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게임쇼 등을 다양한 마케킹을 전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5일부터 3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서 '나이트 크로우',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올해 1·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2년 연속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북미 이용자들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업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소수 정예보다는 다작으로 흥행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다만 기대작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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