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천억 슈퍼리치 자산관리···삼성證, 전담 지점 첫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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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이 증권 업계 최초로 기업 총수 일가 등 초고액 자산가의 재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지점을 설립했다.
최근 초고액 자산가 재산 관리 시장이 금융투자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증권사는 삼성증권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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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만 20여명···상속·증여 등 컨설팅
증권사 '슈퍼리치 공략' 치열한 경쟁
한투 인력확충·NH PWM본부 신설
삼성증권(016360)이 증권 업계 최초로 기업 총수 일가 등 초고액 자산가의 재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지점을 설립했다. 삼성증권이 관련 서비스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이른바 ‘슈퍼리치(초고액 자산가)’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 지점인 ‘SNI패밀리오피스센터’를 신설했다. 국내 증권사가 단독으로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이 2022년 개소한 PWM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란 부유한 개인이나 가족에 종합적인 재무 관리 방안을 마련해주는 조직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예탁 자산이 30억 원이 넘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SNI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2020년부터 그 범위를 가문 자산 관리로 넓혔다.
삼성증권 SNI패밀리오피스센터는 기업 회장 등을 대상으로 가업 승계, 상속, 증여, 자녀 임원 등재, 경영 수업과 관련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점 프라이빗뱅커(PB)만 20명이 넘는다. 앞서 삼성증권은 2022년 벤처·스타트업 대표 등 ‘뉴리치(신흥 부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더SNI센터’도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내정된 박종문 사장도 전 직장인 삼성생명에서 패밀리오피스 업무를 지휘하는 CPC전략실장을 맡아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가문 관리 시스템을 표방한 ‘삼성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선보인 회사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수가 지난해 3300명을 돌파하고 예탁 자산이 100조 원을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담 지점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초고액 자산가 재산 관리 시장이 금융투자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증권사는 삼성증권뿐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초고액 자산가 담당 조직인 GWM컨설팅부의 인력을 기존 6명에서 11명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새로 영입한 직원은 대다수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 인력이다.
패밀리오피스 시장의 전통 강자로 불리는 신영증권 역시 지난해 10월 한국씨티은행에서 홍성혜 전무를 영입했다. 홍 전무는 한국씨티은행 CPB강남센터를 비롯해 WM서울센터·WM도곡센터 등에서 경력을 쌓은 자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NH투자증권(005940)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PB와 자산관리(WM) 업무를 융합한 PWM본부를 신설했다. PWM본부 수장에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전담 본부인 ‘프리미어블루’를 이끌던 이재경 대표(전무)를 선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할 만큼의 재력을 갖춘 고객들이 맡기는 자금은 최소 수천억 원 이상”이라며 “초고액 자산가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몇 대를 거쳐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수수료도 커 증권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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