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키스탄 영토 공격에 2명 사망…"주권 침해 용납 못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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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공격한 가운데, 파키스탄 외무부는 어린이 2명이 숨진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습으로) 무고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소녀 3명이 부상했다"면서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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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신뢰 심각히 훼손"
(서울=뉴스1) 정윤영 권진영 기자 = 이란이 이라크·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공격한 가운데, 파키스탄 외무부는 어린이 2명이 숨진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습으로) 무고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소녀 3명이 부상했다"면서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파키스탄과 이란 간에는 여러 통신 채널이 있는데도 이런 불법 행위가 자행됐다는 점은 더욱 우려스럽다. 이런 일방적 행위는 선린 관계에 부합하지 않으며, 양국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파키스탄 측은 이란의 영공 침해 행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란 외교관을 초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 자이시 알-아들(Jaish al-Adl)의 기지로 추정되는 곳을 공격했다고 국영 IRNA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는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에 근거를 둔 무장단체 자이시 알 아들의 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라크 에르빌 소재 '반(反)이란 테러리스트 단체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IRNA는 자세한 설명 없이 "이 기지들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만 했다. 파괴된 기지는 발루치스탄주(州)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클 쿠겔만 윌슨센터 남아시아연구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은 과거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무장세력을 상대로 국경을 침범해 무력 군사 작전을 펼쳤지만 이 정도 규모는 전례가 없다"면서 "이번 사태는 파키스탄-이란 관계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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