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귀 첫날 "이번 총선, 정권 중간평가이자 심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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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복귀 첫날인 23일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4월 총선에는 잘하면 기회를 더 주고, 잘못했다면 책임을 묻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주어진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했는가. 그리고 그로 인해 세상이 좀 더 나아졌는가 아니면 후퇴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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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복귀 첫날인 23일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선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당을 통합하고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흉기 피습 사건으로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해 내놓은 첫 일성으로 내부적으로는 통합을, 외부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4월 총선에는 잘하면 기회를 더 주고, 잘못했다면 책임을 묻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주어진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했는가. 그리고 그로 인해 세상이 좀 더 나아졌는가 아니면 후퇴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도 걱정이고, 지난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에 못 이른다. 경제는 더 어려워졌고, 안보는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다. 좋아진 게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들 삶은 전쟁터처럼 변해가고 있다. 각자의 삶을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 하는 각자도생의 세상"이라며 "한반도 정세도 비슷하다.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고,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우리 한반도가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그에 대해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물어달라"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그간의 행태와 성과가 결코 국민들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당내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치료받는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당을 통합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이후 열린 인재영입식에서도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며 "민주당도 노력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최근 탈당한 것을 거론하며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와 김 의원 등은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민주당을 탈당했고, 각각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대표는 수술한 목 부위에 여전히 밴드를 붙인 상태였으나,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퇴원 길에 취재진과 마주했을 당시보다 목소리가 좀 더 커지고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오는 19일 예정된 백현동 의혹·고(故) 김문기 허위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다루는 재판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 복귀로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공약을 이번 주부터 다시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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