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發 물류대란, 中 춘절 이후 완화 될 것"

이상현 2024. 1.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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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親) 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2월 이후부터는 해운 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공급은 역대 최대 수준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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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반군의 상선 테러로 인해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M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제공

예멘의 친(親) 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2월 이후부터는 해운 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사는 "춘절(중국의 설날) 전 밀어내기 효과가 사라지고 수요가 소강 상태에 이르는 2월 이후부터는 시장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연합군이 예멘 내 반군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행하며 향후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홍해에서는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인해 컨테이너선사들이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우회 경로를 택하면서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작년 12월8일 기준 1032.21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같은 달 22일에는 1254.99를 기록한 뒤 29일 1759.57까지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5일 1896.65, 12일 2206.03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공사는 그러나 이같은 해상운임 급등 현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단기 수요 급증이 유발된 혼란 발생 가능성도 있으나, 2024년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크게 밑도는 만큼 장기간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모든 선박이 유사하게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급격한 항만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와 같은 운임 급등세는 춘절 이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공급은 역대 최대 수준을 예고한 상태다. 선박 중개업체 브레마에 따르면 올해 새 선박 인도량은 478척, 31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수준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50척, 220만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선복량 기준으로는 40%나 더 늘어난다.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해운사들의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도 사상 처음으로 3000만TEU를 넘게 된다.

다만 해운업계에서는 이런 해상 물류난을 반기는 분위기여서 리스크가 사라지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상운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사들 입장에서는 수에즈 운하 통행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선사 HMM 역시 선복 부족 현상에 따라 이달 희망봉 우회 노선에 1만1000TEU급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한 바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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