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이 뭐길래'…갑작스런 한파에 '한랭질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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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전국서 200명이 넘는 한랭질환자가 나왔습니다. 추정 사망자는 4명입니다.
오늘(17일) 질병관리청의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두 21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겨울 같은 기간(233명)보다 22명 적습니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4명으로 지난 동절기 같은 기간(10명)보다 6명 적습니다.
질병청은 겨울철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약 500여개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체계를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고 대상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침족병 등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와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입니다.
이번 겨울 누적 한랭질환자 중 남성(67.8%)이 여성(32.2%)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49.3%를 차지하므로 고령층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한랭질환자 중에는 저체온증(79.6%)이 가장 많았습니다. 저체온증은 추운 환경에 노출돼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저체온증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점차 발생할 수도 있으며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 기능이 느려집니다.
한랭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9시(18.0%)였습니다.
질병청은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 활동을 하면 안전사고와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이른 아침에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활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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