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다보스포럼서 “AI격차 심각…한국 기술 공유 힘쓸 것”

박지원 2024. 1.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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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 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공지능(AI) 주제 세션에 참석해 가까운 미래에 AI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들과 AI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도착해 신(新)원자력과 AI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에 참석하고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 회담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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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 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공지능(AI) 주제 세션에 참석해 가까운 미래에 AI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들과 AI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위대한 이퀄라이저’를 주제로 열린 AI 포럼에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도착해 신(新)원자력과 AI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에 참석하고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 회담 등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인공지능:위대한 균형자’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인공지능에 대한 공평한 접근 방안에 대해 주요 정책결정자 및 기업가들과 논의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제2차 AI 안정성 정상회의 및 글로벌 AI 포럼 개최를 통해 위대한 균형자로서 AI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 더 많은 국가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우리 기업들이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원자력 관련 세션에도 선도 발언자로 참석해 탈 탄소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1972년 이래로 30개 이상의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등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장점을 언급하고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한국의 R&D 정책과 국내외 기업의 활발한 협업 촉진 및 안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두 총리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경제·인적교류·문화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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