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인천공항서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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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고광효 청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단속 실적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국제선 여행객들로부터 확산되는 마약 밀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마약 단속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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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국제선 여행객들로부터 확산되는 마약 밀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마약 단속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은 총 704건 중량은 769㎏으로 지난 2022년보다 단속 건수는 9% 감소한 반면 중량은 23% 증가했고 단속된 마약 종류로는 필로폰 155건·438㎏, 대마 212건·143㎏, 케타민 69건·38㎏,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89건·30㎏ 순으로 조사됐다.
또 밀수경로는 국제우편 328건·327㎏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194건·274㎏, 여행자 177건·1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신규 도입 장비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미약 밀수 단속 점검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이번 점검은 방학 등으로 출입국 수요가 높은 지난 11월 범정부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여행자 검사 강화 조치에 대한 현장 점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국장에서 한 남성 승객이 문형 검색기를 통과하자 검색기 중간에 설치된 별도의 화면에 이 남성의 오른쪽 복부와 왼쪽 허벅지에 빨간 점이 표시됐고 남성이 검색기를 통과한지 3초 만에 몸 안에 숨긴 마약을 적발한 것이다.
세관 직원은 해당 남성의 촉수검사를 통해 복부와 허벅지에 숨겨진 마약을 찾아냈다.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는 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볼 수 있는 ‘문형 검색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지만 금속과 비금속, 액체류, 가루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기와는 차이가 있다.
이 검색기는 1~10㎜의 밀리미터파를 쏴 반사되는 것을 탐지하는 원리로 승객의 옷 속에 숨겨진 소량의 가루도 3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는 현재 인천공항에 T1 2대, T2 1대 총3대가 설치됐으며, 관세청은 올해까지 총 13대를 전국 주요공항과 항만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마약밀수는 특성상 단속 활동을 회피하기 위해 밀수수법이 지능화되기 때문에 특별대책 추진단은 한 번의 대책 수립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과 밀수수법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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