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서 민주당 떠난다” 이낙연 측근 박시종 탈당

“윤석열 정권 무능과 국정파탄 심판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함께 웃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낙연 측근인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행정관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파탄은 심판받아야 마땅하지만 민주주의자로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끄러워서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우리가 사랑하는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오염된 정치와 결별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새로운미래'(가칭)에 벽돌 한 장이라도 얹겠다"고 주장했다.

총선 지역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광주 광산을에서 도전해왔지만 이제 지역구를 포함한 저의 거취는 신당의 방침과 명령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합류 논의에 참여하는 광주·전남 현역 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 전 행정관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를 상대로 이겼으나 민 후보의 재심 신청이 당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재경선에서 패했다.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17일 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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