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가족계좌 뒤져, 전 사위 압수수색…검찰 정치 보복"

구진욱 기자 2024. 1.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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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했거나 청와대 관료로 일했던 의원들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나섰다.

황희·윤건영·박범계 등 문 전 대통령 시절 장관과 청와대 참모를 지냈던 의원들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전날(16일) 있었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진실 규명'이 아닌 '정치 보복'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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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사위 서모씨 16일 압수수색…불법취업 의혹
문 정부 출신 의원들 "김건희 특검법 분풀이식 보복수사 의심"
황희, 윤건영, 박범계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장관 및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 전 대통령 주변 수사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했거나 청와대 관료로 일했던 의원들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나섰다.

황희·윤건영·박범계 등 문 전 대통령 시절 장관과 청와대 참모를 지냈던 의원들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전날(16일) 있었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진실 규명'이 아닌 '정치 보복'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인 사람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며 "심지어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의 사위뿐 아니라, 가족의 계좌 내역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며 털어대고 있으며, 심지어 그 계좌에 등장하는 사람까지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등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는 시점도 수상하다"며 "혹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분풀이식 보복 수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전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서씨는 현재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시절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수사 중이다.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되자 당시 청와대가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에 내정한 게 아니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이 전 의원이 실소주로 있던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는 과정에 관련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한 검찰이 서씨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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